0. 강좌에 들어가기 앞서...

안녕하십니까. 대굴이라고 합니다. 2001년도에 클럽 모임에 얼굴을 들이민 이후로 이제 햇수로 5년이 되어가는군요. 참으로 재미있고 행복한 날들이 지나가는 가운데 뭔가 끄적거려 보고 싶어서 일을 벌렸습니다.
먼저 일을 벌이기 앞서 왜 이런 강좌가 필요할까에 대해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얘기야 뭐 뻔하고 다 아는 상식선에서 진행이 되어야 할테니 긴장하지들 마시고 지루하면 옆에 있는 뾰족한 물건을 들어 허벅지를 찔러가며 열심히 보시기 바랍니다. ^^

클럽 모임에 나가면서 동호회라는 것이 주는 매력에 흠뻑 빠져서 자유로운 분위기를 만끽하기도 하면서 지내다 어느 순간에 순수 친목 모임이라 할지라도 단순히 친목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뭔가 배워가기 위해서 찾는 분들도 많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음악을 업으로 삼으시는 분들도 아니고 단지 오카리나의 음색에 매력을 느껴 갖은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으시는 운영진들과 지내다보니 이분들도 의외로 음악 이론에서 소박한 지식만을 가진 분들도 많고 그러다보니 강의를 하시다보면서 어려움도 많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인터넷을 통해 오시는 분들 뿐만 아니라 모임 때마다 강의를 해주시는 운영자분들까지 고려를 해서 강좌를 만들게 되었음을 밝힙니다. 어디에서 떠돌던 약장사인지 의심하시는 분이 계실까봐 저의 정체를 밝히자면 아직은 20대인 서울에 서식하는 백수남에다가 강좌의 내용은 피아노를 배우면서 익히게 된 음악이론을 기본을 바탕으로 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

여타의 클럽 자료들과 마찬가지로 비영리적인 목적을 위해서는 제한 없이 참고하실 수는 있으나 허락을 받지 않고 퍼간다든지 무단으로 변형해서 가져가는 일이 없도록 해주시기 바랍니다.(저작권 무섭죠. 목숨이 아까우신! 분들은 양지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이 글과 관련한 여타의 권리에 대한 사항이나 수정 요청 오류지적 등은 클럽 운영진을 통하거나 본인에게 연락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 또한 참고한 사항에 대해서는 반드시 출처를 적어놓을 예정입니다.

카피+페이스트(복사+붙여넣기)같은 악성 기술은 모두 지양합시다


1. 절대음과 상대음


1) 지금 당장 조옮김을 알려줘요!!

가끔 조옮김에 대해서 클럽이나 까페 게시판에서 질문하시는 분들을 보게 되는데 뭐라고 한두마디 쓰고 싶어도 도저히 한두마디로 끝날 얘기도 아니고 그래서 망설이다 말아버리는 일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얘기가 길어진 김에 조옮김을 하기위해 필요한 지식들까지 뭉뚱그려 조옮김 강좌라는 핑계로 제가 알고 있는 음악에 관한 잡스런 지식들을 공유하는 목적도 있습니다. ‘조옮김 나와라 뚝딱’하는 요술방망이가 얻고 싶으신 분들은 지금 Alt + F4를 누르시기 바랍니다 ^^

사실 즉석에서 하는 조옮김이라는 건 피아노를 비롯하여 각종의 이론이 체계화된 기악을 배우다가 음감이 발달하고 경험에 비롯된 센스로 해버리는 것입니다. 알게 모르게 익혀진 기술들이 우연히 나오는 유경험자만의 기술이 아니라 높은음자리표와 낮은음자리표 오선악보를 해독하실 수 있는 능력이 되시는 분들이라면 ‘따라하다 보니 이론적으로 이렇게 해야되는 거였구나’를 아주 천천히 알려드리는 시간이 되었으면 하는 큰 욕심을 부려봅니다.

다시 말씀드리자면 몇 년씩이나 악기연습에 투자한 사람들이 알게 된 기술을 ‘속성’으로 엿보는 것이므로 말이 길어도 다 읽으셔야합니다. ^^ (악질 강사!)

2) 음악이란 무엇인가

대학 교양수업 교재도 아니고 이건 웬 뜬금없는 소리래??? 그래도 한번 생각해봅시다. 우리가 귀로 듣는 소리는 그리고 심지어 귀로 들을 수 없는 초음파까지도 각자 저마다의 고유한 진동수와 음색을 지닌 음파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소리를 일컫는 말로 많은 단어들을 알고 있죠. 음성, 음향, 소음, 음악 등등등

그러면 어떤 것이 ‘음악’의 범주에 들어가는 소리라는 것에 대해 생각해보셨습니까?

나름대로 음악에 대해 정의를 해봅니다. 지금부터는 태클 들어오시면 달게 받겠습니다.

‘일정한 진동수를 지닌 음(음성, 음향)들의 조합으로(음이 중단되는 경우 포함) 감정이나 정서를 표현한 시간 예술’

제 나름대로 정의를 한 것이므로 전문가들께서 혀를 차실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제가 쓰는 글에서는 이 정의를 사용하도록 하겠습니다. 음악의 정의를 들고 나온 이유는 ‘일정한 진동수’를 써먹기 위해서입니다.

3) 절대음과 상대음

절대음의 개념에서 필요한 것이 일정한 진동수이기 때문입니다. 절대음에서 각종의 조성이 시작되고(다장니, 사장조니 하는것들) 절대적으로 고정된 일정한 음높이에서 비롯된 조성에서 도레미파솔라시같은 상대음(계이름)의 개념이 나오기 때문이거든요. 돌고래도 노래를 부른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긴 하지만 인간과 짐승이 다른 것은 아무리 단순한 음의 배열이라 할지라도 우연에 의지해서 사용하지 않고 체계화된 이론에 입각하고 언제든 재생할 수 있는 부호와 문자 등을 규칙을 정해서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이겠죠.
음악에서 제일 기본이 되는 규칙은 음의 높이일 것입니다.
절대음과 상대음의 개념을 우선 잡아줘야 합니다.

절대음이란 고유의 주파수 값을 가지는 음입니다. 따라서 절대 변하는 법이 없습니다. 1초에 440번 진동하는 음은 언제나 그 높이의 음을 가지게 됩니다. (너무 당연한 얘긴가.)
그건 550번 진동하는 음도 마찬가지고 4400번 진동하는 음도 마찬가지죠
피아노를 배워보신 분들은 알겁니다. 피아노학원에 처음 갔을 때 피아노 선생님은 ‘가운데 있는 도 건반이 배꼽에 오게 앉아라’라고 말씀하셨던 걸요. 손이 어느 건반에 가든 그건 변치 않는 겁니다. 타이핑을 하려고 손을 키보드에 댈 때 우리는 ‘ㄹ’과 ‘ㅓ’의 돌기 있는 곳에 살포시 검지 손가락을 놓죠. 기준위치가 되는거죠.
아까 440번 진동하는 음에 대해 이야기 했죠? 왜 하필 440번이었을까.... 그건....
그렇죠. 1초에 440번 진동하는 음을 우리가 현대 음악에서 논할 때 기준으로 삼기 때문이죠. 그럼 이 소리를 누가 정한거냐 하면 저도 모르겠습니다. 다만 역사적으로 지내오다보니인간이 듣기에 가장 안정적인 소리라고 해서 약속을 한 모양입니다.(자세한 사항을 아시는 분들은 알려주시면 수정해 올리겠습니다) 물론 서양 기악 쪽에서 정한거구요. 국악에도 나름의 음높이가 있지만 서양 사람들처럼 기계를 갖다 대고 수치화 정량화 하지 않은 차이가 있을 뿐이죠.
그러면 이 1초에 440번 진동하는 소리가 도대체 어떤 소리인지 궁금하신 분들이 계신게 순리겠죠? 궁금하시면 지금 당장 유선 전화기를 들어 수화기에서 들리는 소리를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
이 음이 바로 A음이랍니다. 기타 치시는 분들 계시면 마땅히 조율 피리나 하모니카 없으시면 전화기 들고 조율해도 됩니다. 저도 가끔 쓰거든요.

라음.gif


이 음이 그럼 오선지 상에서는 어디 음이냐 하면 그림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말로 하면 쉽게 가운데 도 건반에서 올라가다 첫 번째 오는 라 건반이라고 하면 되나, 아직은 혼용해서 쓰지 않겠습니다. 왜냐하면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지금은 기준이 되는 절대음을 설명하는 중이고 도이니 라이니 하는 것은 상대음의 이름이거든요. 사실 피아노학원 같은 데서도 레슨의 편의를 위해서 C장조 스케일(음계)과 절대음을 혼용해서 쓰거든요. 이런 부분이 많은 분들에게 절대음과 상대음의 개념을 혼동하게 하는 원인이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거기에 일정 주파수를 더한 음이 B, C, D, E, F, G가 되는 것이죠.
우리가 알기 쉽게 다장조의 음계와 절대음을 대비해보면 다음과 같은 모양이 나옵니다.

 라  시  도   레   미   파   솔 
  A  B  C   D   E   F   G 

상대음의 개념은 아울러 설명드리겠습니다. 절대음은 모든 음의 기준위치이며 상대음은 이 절대음중 하나를 으뜸음으로 삼아서 쌓아올린 조성의 음계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말이 너무 어려우면 이런 식으로 대조 보겠습니다.

pic_2.jpg
다장조(으뜸음 = C)

 도

 레

 미

 파

 솔

 라

 시 

 C

 D 

 E 

 F 

 G 

 A 

 B 


pic_3.jpg
사장조(으뜸음 = G)

 도

 레

 미

 파

 솔

 라

 시

 G 

 A 

 B 

 C 

 D 

 E 

 F#


같은 음이름이라도 조성에 따라 상대음(계이름)의 구성이 달라지죠?

이번시간은 절대음과 상대음의 개념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강의 내용은 수시로  수정이 가능하며 또한 꼬릿말을 통해 질문사항이 접수되면 다음시간 강의에 커리큘럼에 포함될 수도 있습니다.
가려운 곳을 긁어줄수 있는 강좌다운 강좌가 되기 위해선 피드백이 생명입니다. 비판 및 질문이 자유로운 정도가 아니라 필수입니다.^^

작성자 : 이대근(대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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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카리나 클럽 매니져 임경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