꺼먹이 작업을 하는데 좀 재미있는 발상이 떠올랐다.
꺼먹이 작업이 전체가 검정색이 아니라 어떤 무늬가 들어가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다.
그래서 풀잎과 꽃을 준비하여 오카리나의 앞면에 위치 시킨 후 휴지로 감쌓다.
흔히 볼수 있는 풀잎과 꽃을 이용했으며, 들판이 있는 곳이라면 요즘 쉽게 볼 수 있다.
풀잎을 오카리나의 앞면에 위치 시킨 후에 찍은 사진.
위치 놓은 잎이 잘 고정되도록 한 후, 휴지로 오카리나를 감싼 사진.
휴지로 감싼 오카리나를 호일로 감싸놓았다.
지난 나무조각을 이용한 꺼먹이 작업때 진액이 떨어졌던 그 오카리나를 호일만으로 감싼 후 꺼먹이 작업을 하기 위해 준비중이다.
꺼먹이 작업을 하였기에, 그리고 진액이 뭍은 곳이 있기에 열이 가해지면 녹아서 널리 펴지지 않을까? 하는 궁금증으로 시작된 실험이다.
이렇게 준비된 오카리나를 솥에 넣고, 이제 솥을 가열만 하면 된다.
이번은 솥 밑에 어떠한 작업도 하지 않고 직접적인 열을 가해보았다.
화력으로는 장작을 이용했다. 장작은 추천할 만한 화력이 아니다. 화력 조절이 힘들고, 비용이 많이 들어간다.
한시간이 좀 흐른 후, 솥안의 오카리나를 꺼내어 놓은 사진.
호일을 벗기게 되면, 휴지는 공기와 접촉하며 화기가 올라온다. 이때 갑자기 불이 붙을 수 있으니 조심해야한다. 또한 가열 직후의 오카리나의 표면 온도는 상당히 높으므로 취급할때 화상에도 주의를 해야한다.
반드시 비상시 안전장치를 마련해 두고 작업하길 권장한다.
휴지를 털어 내고 난 다음 찍은 오카리나의 사진
아래의 사진은 호일로만 감싼 오카리나.
앞서 호일을 열었던 것이 화기가 올라와 불의의 사고가 날 것을 우려해, 아래의 것은 어느 정도 식은 후에 호일을 벗겼다.
오카리나를 감싼 휴지의 형태가 그대로 남아있다.
그럼 완성된 오카리나를 살펴보자.
첫번째로 풀잎을 전면에 놓고 꺼먹이 작업을 했던 오카리나이다.
전체적으로 진액으로 얼룩이 졌다.
풀잎이 놓였던 위치는 풀잎의 무늬가 화석처럼 남아있으나, 필자가 원했던 형태의 것과는 거리가 있다.
풀잎이 놓였던 자리에 전체적으로 밝은 색상을 띄기를 원했지만, 좀 더 많은 실험을 해봐야 알 수 있을것 같다.
온도가 너무 높았기에 얼룩이 져버린 오카리나의 표면.
풀꽃을 놓고 꺼먹이 작업을 했던 오카리나이다.
풀잎과 달리 흔적이 거의 없으며, 전체적으로 꺼먹이 먹힌 상태이다.
그 이유를 추측컨데, 풀잎의 경우 면적이 넓어 중앙부까지 연기가 침투하지 못했지만, 풀꽃의 경우 줄기와 꽃으로 이뤄져있기에 연기가 꽃과는 상관없이 오카리나의 표면에 침투한것으로 여겨진다.
물론 줄기의 잎이 놓인 자리는 연하게 색이 나와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의문인 점은 이 오카리나도 같은 조건에서 꺼먹이 작업을 했는데 얼룩이 많이 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풀꽃이 함유하고 있던 수분이 많아서 일까? 전문가의 조언이 필요한 시점.
이미 꺼먹이 작업을 진행한것을 다시 가열한 오카리나를 살펴보자.
사포로 문질렀던 그 자리는 다시 연이 먹혀있으며, 나무 진액 얼룩이 녹아서 없어지길 바랬지만 별 변화가 없다.
3가지 방법으로 실험한 것은 어찌보면 필자의 생각과는 많이 벗어난 결과를 보여줬다.
풀잎의 경우 좀 더 새로운 방법으로 실험을 진행해 볼 가치가 있을것 같으며, 풀꽃의 경우도 마찬가지라 생각한다.
추가로 몇번 더 실험을 거친 후에, 애호가들이 자신의 오카리나에 직접 꺼먹이 작업 뿐 아니라 외형적인 꾸미기를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실험하고 결과를 공개할 생각이다.